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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잃어버린 시디에 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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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점심값을 받아 다니던 때가 있었다.

그때 점심을 굶거나 빵하나로 때우고 일 주일동안 그 돈을 모아 시디를 샀었다.

그 땐 왜 그렇게 음악이 좋았는지..

샵에 가서 매일 갖고 싶은 앨범 자켓을 보다가 시디를 사게 되면 일주일동안 얼마나 행복했던지....^^


오늘 오랜만에 서점에 갔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읽을 거리가 많았다.
그리고 음반을 봤는데 내가 넘 좋아하는 그룹의 신보가 나왔다.
살려고 했는데..
시디가 넘 비싸(왜 더블 시디로 나온거야..ㅜ.ㅜ)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서점을 나왔다.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문뜩 예전 생각이 났다.

시디한장에 그렇게 행복해 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나는 너무 많은 걸 잃어버리고 사는게 아닐까?

내 생활이 많이 변하긴 변했나보다.
별생각이 다든다.. ㅡㅡㅋ

자~ 오랜만에 일주일동안 점심값을 모아 시디나 한번 사볼까?
근데.....

점심값은 누가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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