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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홀트 일산복지타운 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버려진 장애아들을 돌보는 곳인데 서울에서 약 한시간정도 걸린다.
전체적으로 시설은 꽤 잘되어 있는 편이었으며 꽤 넓었다.
대학 막 졸업해보이는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으며, 소개 VTR을 시청하는 동안
처음 마음가짐과는 달리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코에 호수를 넣어 음식을 먹는 아이, 뇌에 물이 점점 차서 2-3세에는 죽는다는 아이, 머리와 눈썹 모두가 하얗게 되는 백색증에 걸린 아이 등 여러가지 장애들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데 장애아들은 2-3개 이상의 병을 안고 있다고 했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애들이 나 싫어하면 어쩌지?'
이러다가 방을 배정을 받고 우리 팀들은 '남자일손'이 많이 필요하다는 방에 배정받았다. 내가 간 방은 남자아이들 뿐이었는데 이 복지타운에서 '엘리트'로 통하는 아이들이었다. 이 아이들은 학교도 다니고(그 안에 운영중인 학교가 있다.) 정말 똑똑한 아이들은 셈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아이들이 IQ가 50이하고 여러가지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은 힘든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다들 이뻤다(나랑 나이가 비슷한,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었지만..ㅡㅡ;). 아이들에게 가서 안아주고 놀아주고.....
할 시간도 없이 냉랭한 보육사 언니는 우리들에게 여러가지 일을 주었다.
선풍기를 떼어내서 닦고 환풍기를 닦고..
나는 아이들을 돌보고 싶었은데.. ㅜㅜ;
그 보육사들은 한번 왔다가는 '자원봉사자'들을 그리 반가워하지 않는 듯 했다.
오후에는 뒤에 가서 오물 치우고 쓰레기분리수거하고..
아이들을 목욕시켰다.
아이들은 교육이 잘 되어 있는지 말썽을 부리지 않고 수월하게 목욕을 시킬 수 있었다. 한 6명정도 시키고 나니깐 온몸에 땀이 나서 나도 같이 목욕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몇가지 일들을 마무리하고 아이들과 함께 보냈다.
나이는 23세 정도 되는 아이는 항상 나에게
"이리와바~"
"이리와서 앉어봐~" 라고 하는데 옆에가서 앉으면 잡지책을 보여주면서 뭐라고 계속한다.
한 아이는 나랑 팔씨름을 하자고 계속 조르고 그 방에서 가장 어린 꼬마는 자꾸 안아달라고 보채고 나가자고 조른다. 다훈증후군을 앓고 있는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쁜 아이. 나이가 많은 형들은 아이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혼내고..
이들은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장애인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단지 철없는 아이들이라는 생각들 뿐.
눈이 맑은 아이들. 부족한 사랑을 원하는 아이들. 지나가다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밝은 얼굴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는 아이들.
어쩌면 행복은 이곳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주 짧은 봉사활동이었지만 나에겐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버려진 장애아들을 돌보는 곳인데 서울에서 약 한시간정도 걸린다.
전체적으로 시설은 꽤 잘되어 있는 편이었으며 꽤 넓었다.
대학 막 졸업해보이는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으며, 소개 VTR을 시청하는 동안
처음 마음가짐과는 달리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코에 호수를 넣어 음식을 먹는 아이, 뇌에 물이 점점 차서 2-3세에는 죽는다는 아이, 머리와 눈썹 모두가 하얗게 되는 백색증에 걸린 아이 등 여러가지 장애들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데 장애아들은 2-3개 이상의 병을 안고 있다고 했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애들이 나 싫어하면 어쩌지?'
이러다가 방을 배정을 받고 우리 팀들은 '남자일손'이 많이 필요하다는 방에 배정받았다. 내가 간 방은 남자아이들 뿐이었는데 이 복지타운에서 '엘리트'로 통하는 아이들이었다. 이 아이들은 학교도 다니고(그 안에 운영중인 학교가 있다.) 정말 똑똑한 아이들은 셈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아이들이 IQ가 50이하고 여러가지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은 힘든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다들 이뻤다(나랑 나이가 비슷한,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었지만..ㅡㅡ;). 아이들에게 가서 안아주고 놀아주고.....
할 시간도 없이 냉랭한 보육사 언니는 우리들에게 여러가지 일을 주었다.
선풍기를 떼어내서 닦고 환풍기를 닦고..
나는 아이들을 돌보고 싶었은데.. ㅜㅜ;
그 보육사들은 한번 왔다가는 '자원봉사자'들을 그리 반가워하지 않는 듯 했다.
오후에는 뒤에 가서 오물 치우고 쓰레기분리수거하고..
아이들을 목욕시켰다.
아이들은 교육이 잘 되어 있는지 말썽을 부리지 않고 수월하게 목욕을 시킬 수 있었다. 한 6명정도 시키고 나니깐 온몸에 땀이 나서 나도 같이 목욕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몇가지 일들을 마무리하고 아이들과 함께 보냈다.
나이는 23세 정도 되는 아이는 항상 나에게
"이리와바~"
"이리와서 앉어봐~" 라고 하는데 옆에가서 앉으면 잡지책을 보여주면서 뭐라고 계속한다.
한 아이는 나랑 팔씨름을 하자고 계속 조르고 그 방에서 가장 어린 꼬마는 자꾸 안아달라고 보채고 나가자고 조른다. 다훈증후군을 앓고 있는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쁜 아이. 나이가 많은 형들은 아이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혼내고..
이들은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장애인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단지 철없는 아이들이라는 생각들 뿐.
눈이 맑은 아이들. 부족한 사랑을 원하는 아이들. 지나가다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밝은 얼굴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는 아이들.
어쩌면 행복은 이곳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주 짧은 봉사활동이었지만 나에겐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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