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했던,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 2008에 다녀왔다.
워낙 유명하고 화려한 타이틀의 전시회지만, 입장료가 무려 만원이나 해서 순간 고민.
현장에 가니, 행복이 가득한집 4월호(7,200원)에 입장료 무료티켓을 줘서 같은 책을 2권이나 산 후 입장.
책 2권 너무 무거워, 보관함에 맡겨놓고 왔다. -_-;
[폐장 1시간 전에 갔는데도 바글바글하다]
전체적인 동선설계나 부스설계는 디자인페어 답게 훌륭했다.
답답하지 않고, 기본부스도 독립부스의 느낌이 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지원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넓직한 동선설계,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수입제품군, 국내 메이저 업체, 중소기업체 색션 형태로 구분되어져 있었는데, 한샘 등의 메이저 업체들이 빠진 것이 아쉽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인 까사미아, 드라마라는 7개의 컨셉으로 구성한 인상깊은 부스.
[나름대로 컨셉추얼한 부스설계, 까사미아]
까사미아의 서재디자인인데, 와 저렇게 넓은 책상 가져보는게 소원
[인증샷 흐흐]
멀리서 찍는데도 저 앞에서 사진 촬영을 제지하는 Staff이 보인다. 보안이 그렇게 중요하면 참가는 왜 한건지 원.
디자인 특성상, 일부 디자인이 보호되어야 함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10이면 9 들고다니는 많은 관람객들의 촬영을 다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
[저렇게 널부러진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역시 전시관람도 쉬운일이 아님은 분명]
[요새 신혼 10에 3은 한다는 TV테이블 업체]
[이렇게 넓은 책장을 가져보는 것이소원 ㅜ.ㅜ]
[집 이사가면 이렇게 높은 식탁을 놓아보고 싶다]
[숙대 디자인과 작품이었나, 테이블 맘에 들어 물어봤는데 너무 비쌌다]
[행남자기 부스]
[플라워 업체인데, 남산만한 말꽃(?)은 집객요소로 충분]
[PLY 라는 업체 가구가 인상적이었다]
한참 보고 있는데, 문닫는다고 나가라는 안내가 나와 부랴부랴 마무리.
조금 일찍올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한 것으로 만족.
개인적으로 '디자인=돈' 이라는 공식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물론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의 댓가를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 디자인 자체가 대중과 호흡할 때 빛이 나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수입업체의 부스는 드문드문, 중소업체의 반값 처리 할인 행사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케아 같은 합리적인 가격과 디자인의 업체가 빈 것 같아, 약간은 아쉬운 관람.
내년엔 더 좋은 모습 기대하며.(내년엔 좀 일찍 가야지..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