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가봤던 과천 경마장.
이제 인생에 배팅을 할 나이인지 경마장이 끌려주시네.
집에서 코 앞인데도 이제야 마음먹고 방문.
날씨가 무지 더워 갈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고고.
초입부터 들어가지 못하고, 기다렸는데 한 10분정도 기다리니 들어갈 수 있더라.
그런데 참으로 어메이징 한건..
주차장이공.짜.!
공짜였다!!
초입에 주차 하라고 손짓하는 사설 주차장에 혹하지 말자.
조그만 기다리면 무료 주차에 매력을 느낄 수 있을지니.
경마장 입장료 800원.
가뿐하다.
4시 넘어서 갔는데도 사람이 무지 많다. 서울이 한산한거 보니 여기다 모였구나.
참고로 경마장은 럭키빌과 해피빌 두 곳인데, 럭키빌이 시설면에서 좋단다.
우린 그냥 차에서 내려 가까운 해피빌로.
[헉, 경마장 사람이 이렇게 많네]
언뜻보기에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보인다.
대략 정리하자면, 경마를 즐기러온 사람 3, 경마에 목숨건 사람 7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경마장의 환경은 나쁘지 않은데, 경마장 가까이서 아래 처럼 볼 수도 있고,
[코 앞에서 경마를 즐겨보자]
3층 건물 내에서 볼 수 도 있다.
[건물 내에서 경마를 즐겨보자]
경마를 즐기려면, 바로 앞이 아닌 건물 내에서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날씨도 날씨이거니와 건물 위에서 보지 않으면 경마 진행을 전체적으로 보기 힘들다.
[경마를 즐기기엔 윗층이 적당]
그런데, 건물 내에도 단점이 있다.
그것은...담.배.연.기!!
대단하다.
위에서 말한데로, 경마에 목숨 건 사람들은 담배로 위로 받는 듯 하다.
정말, 경기장의 담배연기는 상상 초월이다. 야외공간인데도, 밤까지 목이 아플 정도라니.
[담배연기가 나도 신난 어설]
총 3회 배팅.
초보 경마교실에서 방법을 마스터하고, 경마 예상지 떨어진거 하나 주워서 나름 철저한 분석으로 과감히 배팅.
잃고따고를 반복하다, 어설과 나는 시드머니 1만원으로 결국 2만300원의 멋진 결과를 만들었다.
짜릿하네. 2분이내 결정되는 신속함이나, 막판에 반전과 역전승이 이어지는 짜릿한 승부.
경기장 내 뜨거운 함성소리.
누가 경마장 어땟냐고 물어보면, 난 주저없이 말하겠다!
너무 재밌다!고!
가끔가서 스트레스를 푸는데는 쵝오.
단, 경마의 함정은 마치 돈이 따기 쉽게 보여, 사람들에게 발을 쉽게 담그게 하는데 로또만큼이나 어려운 변수가 작용 되므로, 무리한 배팅만 하지 않으면 멋진 데이트 코스라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