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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디자인하우스가 주관하며, 매년 열리고 있는 리빙 디자인 페어.
리빙, 디자인,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키워드는 워낙 입소문이 유용한 아이템인지라,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고, 관람객 수로만 보면 우리나라에 손꼽히는 페어에 속한다.
입장료는 더 올라 모터쇼보다 더 비싼 15,000원이나 받고 있었는데, 다행히 신한카드 초대권으로 무료로 입장했다.
(작년에는 모 잡지를 사면 입장권1매를 무료로 줘서, 지하에 반디앤루니스 가서 그 무거운 잡지를 2권이나 샀던 기억)
입구 쪽 보면 90%는 무료 입장권으로 줄을 서고 있는 걸 보니, 정가로 입장하는 사람들은 왠지 속 쓰리는 풍경.
작년보다 사람은 3배는 늘어난 것 같다. 바글거리는 인파 속에, 입장부터 피로감 역시 3배.
작년보다 3배는 많은 인파
대박나보이는 커플, 와플가게
작년보다는 소업체 참가가 많아 진 것 같고, 중견업체 이상은 대부분 참가하지 않은 모습.
대부분 제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브랜딩을 해보려는 노력들이나, 글쎄 일반관람객의 기억에 남기엔 너무도 분주했다.
일반 페어처럼, 철근으로 이루어진 삭막한 부스는 없어 좋았다. 기본부스도 감각적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소기업들에게 호응이 좋아 보였다.
작년보다, 조금 더 감각적이고 에쁜 업체가 는 것 같다.
그리고 Green 컨셉에 맞게, 친환경적인 제품과 가구, 인테리어 소품이 눈에 띈다.
그린, 오가닉, 친환경 등의 소재는 어찌되었건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고관여 제품군.
오가닉이란 테마라는 이유만으로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날들을 고대하며.
아래처럼, 테마로 구분하여, 경험적 요소를 충만하게 해준 업체도 있었다. 매우 감각적이며 관람객들이 테마공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정도로 훌륭한 설계, 문제는 업체명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것.
어설냥, 혼자 신났다
대부분 업체들 특성답게 감각적인 부스설계로 많은 관람객들에게 시선을 모았다.
작년 후기에도 썼지만, 한샘같은 중견기업 같은 부스는, 촬영금지라는 팻말이 여기저기 붙어 있고, 누구라도 찍노라면 "촬영금지입니다~!"라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외치는 여직원들의 목소리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관람객 중에 열에 아홉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고, 이 수 많은 인파 속에서 촬영을 재제한다는 자체가 넌센스다.
그 정도로 보안을 요하는 상품이라면, 이와 같은 페어에 들고 나오는 건 너무나 큰 리스크다. 왜냐하면 촬영금지된 부스의 사진부터 블로그를 통해 여기저기 퍼지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예쁘면 비싸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원하면 지갑을 좀더 열어라라는 공식으로 일관되는 업체의 모습들 작년에도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좀더 실용적이며 저렴하고 퍼블릭한 '이케아'같은 업체가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원목 키보드, 끌렸으나 가격이 노트북 한대 값이네. -_-
모터쇼를 방불케하는 수많은 인파.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많은 아이템들을 보여주는 리빙페어는 인테리어를 손쉽게 접하고 경험하기 힘든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단비같은 전시회는 틀림없으나, 내년에는 좀더 정갈하고 좀더 테마에 어울리는 발전된 리빙페어로 만나고 싶은 희망을 가지며,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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