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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s

결국 소문난 잔치, 서울 모터쇼 2009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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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라.
이미 개막 첫날부터 사진이 쏟아지기 때문에 반은 이미 가본 느낌. 그래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지.
누군가 그러더라. 저렴한 모델 촬영소라고. 실제로 그 곳은 모델 보러온 사람 반. 차 보러 온 사람 반.

거기다가 놀이공원이라 착각하고 가족단위로 소풍나온 관람객까지 어울어져, 그야 말로 인산인해. 차 한번이라도 애들 더 태우려는 부모들로 북적북적하다.
구지 마티즈나, 벤츠나 구분도 못하는 애기들을 좌석에 앉히고야 마는 부모들의 정성은 마치 돌잔치에 현금을 쥐길 바라는 부모들의 눈처럼 애처로왔다.

모터쇼라 그런지, 평소에 안가지고 다니던 차까지 끌고나온냥, 그 넓디넓은 킨텍스 부지가 꽉 들어찰정도로 어수선했다. 덕분에 주차까지 30-40분 소요.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예전보다 업체 참가가 많이 줄었단다. 불경기라 그런지, 매리트가 작은 한국 시장에 돈을 쓰는건 좀 애매했겠지.


들어가자 마자 아우디가 눈에 띈다.
뭐랄까. 내구성, 성능 어쩌고 해도 나에겐 늘 로망의 브랜드. 군더더기 없고 절제된 디자인은 아우디의 매력.


소 시적에 TT로드스터를 잠깐 몰아본 기억에, 신형 로드스터가 반갑기만 하다.

이건 아 나의 드림카 아닌가. R8

사내 모델들은 가오 엄청 잡고 서있다. 몰겠다만, 암튼 안어울린다. 너네별로 돌아가.

모델 이름들은 잘 몰라 미안한데, 이 아낙 이쁘다.


르노삼성 부스. 초입부터, 컨셉카와 컨셉스러운 모델로 관람객을 모은다. 차 이마에 '컨셉카'라고 너무 써놔서 감흥이 더 떨어졌다. 서기 4092년 정도에나 양산되려나.


야심차게 준비했다지 아마. 뉴SM3, 범퍼쪽은 세피아 닮았다고 난리다. 내부는 공개 안했고, 프레스에 따르면 CVT 무단변속기 장착 예정이고, 실내는 최고 크기 수준. 연비도 최고 수준이란다.
그런데 너무 무난하다. 모르겠다. 길에서 보면 달라 보일지.


르노삼성 부스. 거시기하다. 뭔 풀체인지 준비중인 단종 얼마 안남은 SM5만 저래 갔다놨는지.


렉서스. 그냥 몰겠다. 렉서스는 좀 요란하다.



혼다는 오로방까지 전시.
좀더 섹시한 모델은 그나마 편하게 앉으면서 포즈를 취해준다.




GM 대우 부스. 소녀시대까지 모셔온 부담스러울정도로 마케팅 비용을 쓴다.
똥오줌 못가리는건지, 죽기전에 발악인지. 암튼.

나름 풀튜닝카라고 나왔는데, 별 감흥은 없다.


뉴규? 시키지도 않았는데 포즈 잘 취한다.


아, 마티즈 후속, 아니 이 모델냥. 모터쇼의 최고의 퀸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 바글바글하다. 불경기 속에 사람들이 경차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따위로 기사쓰는 기자들은 없겠지.

이게 비트란다. 비트는 비트일뿐. 너무 사진으로 이미 많이 봐서 감흥 땡.

현대 부스. 우리나라에 현대 앞에 장사 있나.
별 감흥은 없이 패스.



이것도 이미 사진으로 많이본 포르테 쿠페. 아, 역시 매혹적이다.
2.0 모델 서브로 지르고 싶다. 아아아.


쿠페랑 잘어울리는 모델 어디서 잘도 섭외했다. 근데 아직 젖살이 안빠진건지, 머리가 좀 크다. -_-;

이게 기아의 히어로우. VG 아닌가. 그렌저 급에 컨셉카라는데 양산해도 될정도로 디테일하다.
완전기대.

야도 예쁜 짓.

이것도 외국 모터쇼에서 난리가 났다는, 소울.
아 이것도 사고 싶다. 서브로!



이 모델도 나름 컨셉 잘 잡았는데, 머리가 좀 컸다. -_-;

이 모델 느낌 좋던데, 입을 저래 가리니 더 이뻐뵌다.
그나마 외국 업체의 가오를 지켜준 벤츠.
레이싱걸도 없었고, 차 중 반은 시승이 불가능했고, 허무하게 비싼 악세사리는 품절이 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타이어 모델로써, 변두리에서 열심히 폼잡고 계셔주시는 모델. 내 뷰파인더와 눈이 마주친 유일한 모델.




머랄까. 소문난 잔치 그대로.
참가하지 않은 업체도 많지 않은데다 이미 대부분 바왔던 녀석들이라, 감흥이 적었다. 거기에 사람들과 차의 치인 하루는 너무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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