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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소식

기후 위기의 신호등: 지구 기온 상승 1.5도 '마지노선', 5년 내에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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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폭이 1.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66%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곧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지구 온난화 한계인 1.5도 상승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인 셈입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이를 "한 해 이상 1.5도를 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일시적 상승폭"이라며, "앞으로 점점 더 1.5도를 넘어서는 일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구 평균 기온 1.5도라는 임계치가 깨질 가능성을 WMO는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습니다. 당시 5년 내 지구 기온이 1.5도 상승할 가능성은 20% 미만으로 예측됐으나, 그 확률은 지난해 50%로 치솟았고, 현재는 66%까지 뛰어오르게 됐습니다.

엘니뇨 현상과 기후 변화
이러한 예측은 WMO가 최근 예측한 엘니뇨 현상의 도래 가능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WMO는 지난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3년 넘게 지속됐던 라니냐 현상이 곧 종료되고, 올해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엘니뇨가 도래하면 온실가스 효과에 따라 기록적인 고온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WMO의 진단입니다.

엘니뇨 현상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와 결합해 지구의 온도를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넣을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류의 건강과 식량 안보, 물 관리 및 환경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1.5도가 왜 중요한가?
과학자들은 그동안 지구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기후 위기를 통제하고, 환경적 재앙 및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이 임계값을 넘어서면, 많은 생태계가 매우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이는 인간의 생활과 생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1.5도라는 한계를 넘어서면 해수면 상승, 급격한 날씨 변화, 식물과 동물의 대량 절멸, 심각한 건강 위협 등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임계치를 초과하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2018년에 발표된 IPCC의 특별보고서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올랐을 때의 영향을 세세하게 조사했습니다. 그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온도 상승은 해수면의 상승, 더욱 심각한 폭염, 건조하거나 습한 지역에서의 강우 변동 등과 같은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의 진행을 제어하려면 인류가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소스를 채택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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