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3월 토요일 오전의 단상 날씨는 잔뜩 인상을 쓰고 있고,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채 깼다. 그래도 행복하지. 토요일이다. 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일. 화장실이 가고 싶었지만, 뒤로 미룬 채 들 뜬 머리와 반쯤 든 눈으로 집 안을 정신없이 치웠다.음..그냥 치우고 싶었다. 정해진 숙명 처럼. 보드부츠, 신발, 책상, 그리고 옷들.몇 달 동안 치워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것들 공기는 마음에 안들지만, 힘 껏 열어 환기를 했다.곧 발이 시려웠고. 정리를 하는 동안, 내 PC에 싸구려 우퍼스피커에선, '편안한 드라이브 음악' 이라는 컴필 앨범이 흘렀다.동시에 지난 반년 간의 사진을 백업했다. 완벽한 멀티테스킹. 무려 6장의 DVD로 채워지고, 왠지 든든한 기분.그리고 듣다 결국 사고 날 듯한 루즈하기 짝이 없는 '드라이브 음악'과 함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