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여동안 보면서 느낀점이라면..
라프를 딱 보면, 아 사진에서 본대로구나! 라고 생각듭니다. 내외관 모두 미리 공개된 사진들하고 같습니다.
실제로 크기는 중형차에 버금간다고 말들 많이 하시지만, 처음에 보면 커보이지만 계속 보게되면 준중형 정도 크기로 보입니다. ^^;
단, 보닛부터 바닥까지가 두꺼워서(이걸 머라 표현해야 하나), 묵직해 보이며,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과감히 제 라세티를 옆에 세우고 비교까지 해봤습니다만, 차이가 많이 나긴 하더군요. (다른 참가자들도 모이셔서 찍는 바람에 곧 제차 사진도 돌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중형 싸대기 후릴만큼의 크기라는 기대는 약간 무리라는 생각입니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이미 사진에서 보신듯이 훌륭합니다.
단, GM의 패밀리 룩이라는 것과, 곳곳에 외제차의 영향을 받은 듯한 디자인이라, 우리나라 외국차에 익숙해진 일반인들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같이 갔던 와이프는 외관 디자인 쪽은 포르테에 손을 들어주더군요. 포르테 디자인처럼 파격적이고 신선하진 않지만, 이는 단점이 아닌 잠깐 유행으로 질리지 않고, 꾸준히 오래 갈 수 있는 디자인(사실 이런 디자인 하기가 더 어렵죠)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 보다가 아반떼 신형보면, 아방이 좀 초라해 보입니다. 거기다가 내 라세티를 보면 무슨 '포니'를 보는 것 같이 클래식 스럽네요. -_-;
(화요일에 비교사진 올려드릴게요 -_ㅜ)
내관은 예상대로 세련되고, 동급 경쟁차량보다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문쪽 무게는 기존 라세티 처럼 묵직하지만, 닫힐 때, 자석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이랄까. 더 느낌이 좋습니다.
실내 크기도 역시, 중형차 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크기만으로는 기존 라세티와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거기다가 보조석 쪽이 뉴SM5처럼 다시방 쪽이 앞으로 돌출되어 있어, 보조석에 앉으면 약간 더 좁아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전석 쪽 역시 넓진 않지만, 시트가 하드하게 잘 잡아주는 느낌과 토스카처럼 좌석이 낮아서 차에 감기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좋았습니다.
문 쪽의 뽁뽁이는 예상대로지만, 누르면 제 라세티처럼 반만 들어가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들어갑니다.
첨에 나가려고 하니 안뽑혀서 난감했는데, 안쪽에서 문을 열면 뽁뽁이가 올라오고 다시 열면 열리는 형태로 편리하더군요.
대신 뒷좌석의 공간이 넓고, 뒷좌석 승차감이 훨씬 좋아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트렁크 크기는 최고 인 듯. 기존 라세티도 넓었는데,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 매번 트렁크 자랑하는 포르테 보다 커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정도네요.
사진보며 느낀점이라고 하면,
준중형차라는 세그먼트가 중형차를 사지 못하는 사람들의 대안, 젊은 층의 엔트리카. 연비중심의 효율 컨셉 등에서 벗어나서, 작지만 스포티를 즐기며 준중형만의 손맛과 디자인을 즐기는 사람들로의 세그먼트 시프트가 되어가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