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날리며

오늘 우연히, 태극기 날리며 최초 기자 시사회를 보게 되었다.
(결국 내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태극기를 본 사람이 되버렸다 @.@)
내가 아는 정보라고는 포스터에 출연진, 전쟁영화라는 정도.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에 사실 꽤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라이언일병죽이기'와 유사한 전쟁씬이 영화 끝날때 까지 이어지며,
다른데서 볼 수 없던 육박전 씬이 특히 인상적이다.

라이언일병 구하기와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숨막히는 총격전,
화면을 이리 저리 흔들어대며, 상황의 긴박함을 시종일관 알리는 카메라 트릭..

거기다가 리얼리티(여기서는 라이언일병구하기의 잔인함들)까지 생생하게 보여진다. 다리가 잘리고, 팔이 잘리고, 머리가 ㅡ.ㅡ;

무언가 연출의 아쉬움이 남지만, 적당한 가족애, 사랑, 사상, 민족등이 이리저리 믹스된 스팩타클 대서사시라고나 할까..

어쨋든 실미도보다 낫고, 너무나 꽤 인상깊은 영화다.
나오면 꼭 봐보자.

나도 보고 깜짝놀랐는데, 중간에 최민식도 나와버린다...@.@